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정치부 조영민 차장과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죠. <br> <br>Q1. 결국 12명이 이탈했습니다. 어느 정도 예견된 수치였을까요? <br><br>여당에서도 일단 두자릿수 정도 이탈 예상 했으니까요. <br> <br>200표가 넘으면 탄핵안 통과였습니다. <br> <br>이탈표 8명이 나오느냐가 그래서 관건이었습니다. <br> <br>오늘 찬성 204표였으니까 결과적으로 최소 12명이 적극적 의사로 이탈한 거죠.<br> <br>무효나 기권표도 11표였습니다.<br><br>차마 탄핵을 반대하지는 못하겠다는 의중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<br> <br>Q2. 오늘 여당이 그래도 의원총회 장시간 하며 이탈 방지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지 않았습니까? <br><br>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4시 표결 직전까지 마라톤 의원총회였습니다. <br> <br>점심밥도 도시락 먹으면서요.<br> <br>한 30명 정도 의원들이 발언을 이어갔는데, 대다수가 공개적으로 탄핵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. <br> <br>5~6시간 가까이 한대 모여서 탄핵 반대 논리들을 청취한 건데, 의총에 참석한 한 인사는 "세뇌당하는 기분이었다" 이렇게 말했습니다.<br> <br>Q4. 반대 논리는 뭐였을까요? <br><br>쭉 들어봤더니 이렇습니다. <br> <br>"당을 궤멸시키려는 의도를 가진 탄핵이다" <br> <br>"추경호 원내대표를 공범으로 적어놓은 탄핵안을 찬성할 수 없다" <br> <br>"우리 지지자들도 보고 있다" <br> <br>"아직 내란죄로 단정할 수 없다" <br> <br>어쨌든 설득에 총력이었지만, 통과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.<br> <br>Q5. 그런데 탄핵안 통과되면서 한동훈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데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곧바로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는데요. <br> <br>찬성 가결 투표를 외쳤던 한동훈 대표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><br>홍준표 대구시장은 탄핵 가결 후 "야당의 폭압적인 의회운영에서 비롯된 비상계엄을 대처하지 못한 지도부 총사퇴하라" 당장 이런 메시지를 내놨습니다.<br> <br>Q. 한동훈 지도부 체제 키는 장동혁 최고위원이잖아요? 어제까지는 사퇴 안 하는 쪽이라더니요? <br><br>어제까지는 그랬는데 방금 전 비공개 의총에서 장동혁 의원이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. <br> <br>"책임 정치를 하겠다"고 한 건데요.<br> <br>친한계 장동혁, 진종오 최고위원과 친윤계 김민전, 인요한 최고위원이 조금 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최고위원 사퇴를 발표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실상 붕괴했습니다. <br> <br>친윤계인 김재원 최고위원, 탄핵이란 지옥문이 다시 열렸다면서 "탄핵 찬성하면 자기만은 면죄부 받는다고 착각하는 의원들이 안타깝다"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.<br> <br>Q7. 한동훈 대표 입장은? <br><br>한 대표, 조금 전 의총장에서 나왔는데요. <br> <br>"오늘 결과를 대단히 무겁게 받아들인다. 집권여당 대표로서 국민과 함께 잘못을 바로잡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"직무를 수행하겠다"며 대표직 사퇴도 일축했습니다. <br> <br>의총장에서 한 대표를 향한 성토가 이어지자 "제가 투표를 했습니까" "물러나라고 하니 제가 비상계엄 했습니까"라며 맞받은 것으로 전해지는데요.<br> <br>친한계인 박정하 의원까지 조금 전 당 대표 비서실장 사퇴를 시사했습니다. <br> <br>사실상 한동훈 체제가 해체된건데, 한동훈 대표 사람 이렇게 하나하나 자리에서 물러나겠다 하면 사퇴 압박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.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조영민 차장이었습니다.<br><br /><br /><br />조영민 기자 ym@ichannela.com
